🌴 시키호르 여행기 시작 (9박 10일)
발리에서 돌아온 뒤 한동안은 일과 휴식에만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니 다시금 여행의 그리움이 폭발했을까요? ✈️🌏
다음 여행지를 고민하던 중, 아내는 태국 치앙마이를 원했고 저는 바다가 있는 곳을 찾고 싶었습니다.
이곳저곳 후보지를 살피다가 예전부터 눈여겨보던 필리핀 시키호르(Siquijor)가 떠올랐습니다.
결정은 정말 번개처럼⚡
군산에서 부산으로 내려가는 길에 비행기표와 호텔까지 예약 완료!
원래 계획에 충실한 파워 J 성격이라 이런 즉흥 여행은 제게도 큰 도전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총 9박 10일간의 시키호르 여행기 ✨
오늘부터 하나씩 기록해보려 합니다.
그 첫 편은, 🌴 [시키호르 여행기 Part 1] 보홀에서 시키호르까지 이동 편 (Day 1-2)입니다.
➤ DAY 1 (2025.06.04)
✈️ 군산 → 부산 김해공항 → 보홀 도착
🏨 숙소: Wregent Plaza Hotel
🍺 편의점 레드홀스 1L → 기절
✈️ D1-1 군산에서 부산으로
아침에 일을 가면서 와이프에게
“오늘 일이 오전 중에 마치면 우리는 떠난다”라는 말만 남기고 현장으로 갔습니다.
다행히(?) 오전 중에 일을 끝낼 수 있었고, 바로 와이프에게 전화해서 짐을 챙기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사이 비행기 발권 + 필요 서류 준비 + 보홀 항구 근처 숙소 예약 + 공항에서 숙소까지 픽업 예약을
거짓말 조금 보태서 1시간 만에 후다닥 마무리했습니다.
원래라면 치밀한 계획을 세우는 파워 J 성격인데, 이번만큼은 즉흥 여행!
시키호르에서의 숙소들은 비행기 대기하면서 와이프와 상의해 예약을 진행했습니다.
원래 가고 싶었던 숙소들은 이미 다 매진이라 눈물을 머금고 남은 곳으로 예약해야 했네요.
비행기 탑승 대기를 끝내고 기내에 들어서는 순간은 언제나 두근두근합니다 ✈️


🛬 D1-2 보홀 도착 & 숙소
약 4시간 동안 비행기에서 시체놀이하다가, 드디어 9년 만에 다시 보홀 도착!
그때와 달라진 점이라면, 당시엔 보홀 공항이 없었는데 지금은 신규 보홀 공항이 생겨 훨씬 편해졌다는 것.
공항 규모도 제법 크고 입국 수속도 금방 마쳤습니다.
게이트를 나서며 다시 느껴진 습한 공기 “아… 여행을 다시 왔구나” 하는 감정이 스멀스멀 올라왔습니다.
🚖 미리 예약해 둔 클룩 픽업을 타고 항구 근처 Wregent Plaza Hotel로 이동!!
사실은 한국인 분들이 많이 묵는다는 벨리안 호텔에 예약하려 했으나 이미 저렴이 방은 풀북 ㅠㅠ
그래서 차선책으로 예약한 호텔입니다.
Wregent Plaza Hotel · CPG Avenue, Tagbilaran City 6300, Carlos P. Garcia Ave, Tagbilaran City, Bohol, 필리핀
★★★★☆ · 호텔
www.google.co.kr




가격은 약 35,000원. 시설은… 음, 솔직히 큰 기대는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
내부는 처음 들어갔을 때는 생각보다 좋은데라고 생각을 5초 정도 했지만... 볼수록 리뉴얼을 한 것 같으면서도 안 한 듯한 느낌의 숙소였습니다 😂
벌레도 있었고 수압도 조금 약했지만, 이 근처에서 이 가격에 이 정도면 만족해야 하더군요.
실제로 거의 6시간 정도만 머물다 나오는 거라 크게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 D1-3 첫날의 마무리
체크인만 하고, 필리핀 오면 무조건 먹어야 되는 레드홀스 500ML를 사 와 빠르게 흡입 후, 그대로 기절 엔딩!!


👉 첫날은 무척이나 바쁘고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네요.
➤ DAY 2 (2025.06.05)
💸 아침 ATM 출금 → Grab 항구 이동
🛥️ 페리 (보홀→시키호르, 약 2시간) → 무조건 2층 추천
☕ Jainin’s Cafe → 오토바이 렌탈 (NMAX ₱600/일)
🏨 Lawson’s Beach Resort 얼리 체크인
🍗 점심: 졸리비
🌳 관광: Balete Tree, Hapitanan
💆 마사지: Serenity Spa
🍹 저녁: Coco Rico + 꼬지집
💸 D2-1 보홀 출발
여행지에서는 아무리 늦게 자도 새벽에 눈이 떠지는 매직 ✨
아침 6시에 기상!
와이프님은 공주 모드로 아직 꿈나라였고, 저는 돈을 출금하러 근처 은행 ATM으로.
트래블로그 카드로 2만 페소 출금 완료.
“2만 페소 뽑히는 ATM이 많이 없다”는 글을 봐서 걱정했지만, 이 호텔 주변엔 은행이 정말 많아서 문제없었습니다.




잠시 뒤 와이프도 기상, Grab 불러서 보홀 항구 도착!
오래간만에 온 항구는 예전과 달리 꽤 깔끔해져 있었습니다.




배가 고파서 항구 내 가게들에서 각자 원하는 메뉴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




잠시 대기 후 오전 7시 30분 페리 탑승!
블로그에서 “에어컨 너무 추우니 1층 추천” 글을 봤는데, 제 경험상은 무조건 2층 추천 👍 시원하고 좌석도 더 편했습니다.
그리고 짐도 안맡기고 바로 들고 타면 되서 이부분도 저흰 좋더군요(물론 무겁긴하지만서두요...)



아 그리고 저희는 오션젯 홈페이지에서 바로 예약했습니다.
클룩이 조금 싸다고 하는데 당시에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날짜가 선택이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오션젯 홈페이지로 바로 예약!!
OceanJet - Takes You There Fast and E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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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2-2 시키호르 도착 & 숙소 이동
페리는 약 2시간 소요되었으며 연착이 딜레이는 없었습니다.
간만에 타는 오션젯은 발리에서 작은 배만 타서 그런가 굉장히 만족 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시키호르 항구 도착!



커피를 아직 못 마신 관계로, 호객행위 다 무시하고 항구 바로 앞 Jainin’s Cafe에서 커피 한 잔 ☕
Jainin's Cafe (Siquijor Branch) · cor Baluarte St, Poblacion, Siquijor, 6225 Siquijor, 필리핀
★★★★☆ · 카페
www.google.co.kr



이때부터 “시키호르 물가가 생각보다 비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비교군: 필리핀 로컬 카페 기준)
커피 마시며 구글링 하다 보니 바로 옆 PLS Motorbike Rental이 평이 좋았으며 바로 NMAX로 렌트하였습니다.
(NMAX 기준 ₱600/일, 짐 이동 ₱200)
PLS Motorbike Rental · Logarta St, cor Amorosa Street, Poblacion, Siquijor, 6225 Siquijor, 필리핀
★★★★★ · 오토바이 대여점
www.google.co.kr
아 그리고 저희가 가자 말자 바로 오토바이를 빌린 이유는 어차피 빌릴 생각이었으며 시키호르 섬자체가 왜 그런지 몰라도 툭툭이가 되었던 이동 비용이 굉장히 비쌉니다...
어찌 저찌 짐은 빨간 노끈으로 캐리어 묶어서 짐 옯겨주시는 분 오토바이에 싣고 이동…
가는 길(약 20분) 동안 짐이 자꾸 한쪽으로 쏠려 불안해서 몇 번이고 멈춰 다시 묶고,
뒤에서 바짝 쫓아가며 무사 도착하기만을 바랐습니다. 다행히 숙소까지 무사히 도착!
🏨 D2-3 Lawson’s Beach Resort
Lawson's Beach Resort · San Juan, 6227 Siquijor, 필리핀
★★★★★ · 호텔
www.google.co.kr
사실 가고 싶었던 건 코코그루브나 가성비 좋다고 소문난 Fig Sunset이었는데, 저렴한 방은 이미 매진.
남은 건 가격이 너무 비싸거나 방이 지나치게 커서 패스하기로 했고 결국 첫 숙소는 Lawson’s Beach Resort로 예약하였습니다.
가격은 약 7만 3천 원이었고, 작은 주차장에 오토바이 세우고 리조트로 들어왔습니다.












첫 응대해 주신 분이 무척 친절했는데, 나중에 보니 바로 사장님이시더군요...
그리고 저희는 도착시간이 너무 빨라 얼리 체크인보다는 짐 맡기고 점심 먹으려고 하는데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하시더니 오전 11시에 얼리 체크인 해주시더군요 🙏
숙소는 아직 내부 공사가 한창이라 완성된 모습은 아니었지만,
전용 비치와 수영장도 있고, 직원들이 부지런히 움직이는 모습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그 뒤에서 여사장님이 레이저 눈빛으로 지시를 계속 내리시긴 했습니다 😅)
🍔 D2-4 졸리비(Jollibee)
점심은 항구 쪽으로 다시 돌아가 졸리비(Jollibee).
제가 가본 필리핀 졸리비 중에서 제일 장사 잘되는 곳 같았습니다.
다른 도시는 졸리비가 몇 군데씩 있기도 하고 그 주변엔 맥도날드 KFC 도 있지만 시키호르엔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중에선 졸리비 만 있어서 더욱 그런 듯했습니다.


주문까지 10분, 음식 받기까지는 30분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 와중에도 시원한 자리를 차지하려고 미어캣 모드도 발동하며 😅
그래도 역시 믿고 먹는 졸리비!! 맛은 괜찮았습니다 🍗
🌳 D2-5 Old Enchanted Balete Tree & Hapitanan
식사 후 시키호르에 오면 한 번은 간다는 대표 관광지 Old Enchanted Balete Tree 방문...
들어갔다가 사진만 좀 찍고 바로 나왔습니다.... 10분 컷 가능!!
어느 블로그 말에 그냥 밖에서 보는 게 가성비가 제일 좋다고 하던데... 입장료가 안 비싸긴 해도 굳이 입장료를 받아야 되나?! 란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Old Enchanted Balete Tree · Siquijor Circumferential Rd, Lazi, Siquijor, 필리핀
★★★★☆ · 관광 명소
www.google.co.kr



이어 들른 Hapitanan(마녀 빗자루 사진 스팟) 도 마찬가지 돈 내고 사진 찍고 끝 이곳 역시 10분 컷으로 마무리!!
Hapitanan · Siquijor Circumferential Rd, Lazi, Siquijor, 필리핀
★★★★★ · 관광 명소
www.google.co.kr




사실 나중에 시키호르를 다니며 알게 된 사실인데... 굳이 찾아서 저길 가지 않더라도 거의 하루에 한 번은 저 도로를 지나가기에
오토바이를 렌트했는 사람이면 그냥 가는 길에 들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 D2-6 Serenity Spa
Serenity Spa · 5F5R+VJ8, Siquijor Circumferential Rd, San Juan, Siquijor, 필리핀
★★★★☆ · Massage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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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에 적지 않아 실망한 뒤, 동남아에 오는 이유 중 굉장한 지분을 가진 마사지 타임!!
근데 시키호르는 뚜렷하게 유명한 마사지 샵이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블로그와 구글 다 뒤져봐도 정말 추천하는 마사지 샵이 거의 전멸하다 싶더군요...
(저희 부부는 로컬마사지 샵을 자주 다닙니다!!)
그나마 평점 괜찮은 코코그로브 주변의 Rose Massage Service로 갔는데…
외관 보고 바로 돌아섰습니다.
일반 가정집에 간판만 달린 듯한 분위기라 근데... 이곳은 거의 마지막쯤에 가긴 했네요!!
다시 구글 검색 후 Serenity Spa로 이동!!




여긴 커튼도 있고, 냉방도 그럭저럭, 시끄럽긴 했지만 시설이 나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근데 가게 분위기가 묘하게 어두워요!! 먼가 컨셉인가 싶기도 하고...
🍹 D2-7 Coco Rico & 꼬지집
저녁은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다가, 사람이 북적이는 Coco Rico로 결정!
CocoRico Siquijor Bar and Restaurant · San Juan, Siquijor, 필리핀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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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평점도 4.9점으로 매우 우수하기에 기대를 가지고 방문... 그리고 맥주를 시키니 팝콘을 엄청 주길래 음식도 기대했는데… 맛과 양은 솔직히 아쉬웠습니다.





가격도 싸지 않았고요... 식사보다는 술 한잔 먹으러 간다면 만족할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정시간에는 무료로 칵테일을 주더군요 🍹)


돌아오는 길에 주전부리 포장하자고 했는데, 구글 지도에서 당당히 한국어로 "꼬지집 & 과일 쉐이크” 라고 적힌 노상 가게 발견!






포장해서 숙소로 가져와 맥주와 함께 마무리!!
문제는 저희 방엔 베란다가 없어서 해변 앞 식탁에서 먹었는데, 여사장님이 굳이 선풍기까지 가져다주셔서 친절은 감사했지만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모든 건 사장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며, 맛있게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
🏝️ Lawson’s Beach Resort 1박 후기
시키호르 여행에서 묵었던 Lawson’s Beach Resort는 만족도가 꽤 높았던 숙소였습니다.
가장 먼저 기억에 남는 건 여사장님의 친절함이에요. 체크인부터 체크아웃까지 세심하게 챙겨주셔서 기분 좋게 머물 수 있었습니다.
리조트가 신축 건물이라 객실과 시설이 전반적으로 깨끗했고, 특히 필리핀에서는 흔치 않게 와이파이 속도도 빠른 편이라 인터넷을 쓰기에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위치가 좋아서, 시키호르 중심가에 자리하고 있어 도보로 근처 식당이나 카페를 다닐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몇 가지 있었는데요.
리조트 일부가 아직 공사 중이라 낮 시간에는 소음이 조금 있었고, 아무래도 신식 리조트라 그런지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이었습니다.
또한 아직 식당이 없어 조식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도 참고하셔야 합니다.
✈️ 여행기 마무리
이렇게 해서 1~2일 차 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다음 편부터는 드디어 시작되는 우당탕탕 시키호르 여행기와 함께,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코코그루브 리조트 숙박 후기를 하나씩 풀어가 보겠습니다 😊
🔜 다음 편 미리 보기
- 🌴 시키호르 섬 일주
- 🏨 코코그루브 리조트 체크인 후기
- 🍽️ 정말 아무 데나 들어가서 먹은 식당 후기
- 💆마사지가 별로 없는 곳에서도 억지로 마사지받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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